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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여유있는 '공유공간'

 

쉐어 하우스(Share House)는 한 집에서 가족이 아닌 다수의 사람들이 거실, 주방, 식당, 욕실을 공유하며 사는 주거 형태입니다. 높은 주거비를 감당하거나 여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가사일과 공간을 분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혼자 살 때 느낄 수 없었던 거주자들 간의 따뜻한 관계도 형성됩니다. 그래서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도심에 많으며, 주로 20대와 30대의 싱글 족들을 중심으로 셰어 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쉐어하우스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그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유사한 주거유형이 기숙사나 호스텔과 비슷한 측면이 많다보니 대부분의 쉐어 하우스는 단독주택 (혹은 공동주택)이나 기숙사를 리모델링하여 공급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쉐어하우스의 특징과 장점들을 살린 건물들도 디자인되고 지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소개하는 공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엘티 죠세이 LT Josai 는 나루세 이노쿠마 건축사무소 Naruse Inokuma Architects 에서 설계한 쉐어하우스로써, 개인 공간과 공유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서로의 영역이 공존하면서 서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배치 다이어그램을 살펴보면 면적 7.2㎡인 13개의 방이 건물 바깥쪽으로 빙 둘러져 배치되고 가운데 거실, 식당, 주방등의 공유공간을 배치하여 입주자가 방문을 나서면 자연스럽게 공유공간으로 모일 수 있도록 했는데, 여기서 가장 큰 특징은 아래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공유공간으로 가는 복도공간을 여유롭게 만든 것 입니다. 당연히 1층에 따로 떨어진 공유공간은 많은 사람이 모이기에 적합한 넓이를 가져 함께 모이거나 행사를 할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너무 넓거나 열려 있는 공간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아늑하게 혼자 책을 읽고 싶을 때도 있고 혹은 삼삼오오 모여 소수의 인원끼리 대화를 나누고 싶기도 합니다. 이 때 각각의 복도공간들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적당히 여유로운 폭의 공간은 각자의 방이 확장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입주자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이 공간에서 훨씬 내밀하고 진지한 만남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러한 공간은 같은 크기의 개인실에 각기 다른 개성을 더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자신의 물건을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의 삶을 드러내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다른 방에 사는 사람이 이해해주기를 바라기도 하고 그것을 계기로 대화도 이끌어낼 수 있으니까요. 그러한 여지를 주는게 바로 이 넓은 복도공간입니다. 

 

 

복도라는 공간은 사실 디자인이 진행될 때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대한 면적을 줄이려고 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사람들이 간신히 '지나가는' 정도로만 통로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복도공간이 '조금만' 더 넓어지면 이렇게 다양한 활동과 행위들이 담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공간은 반 외부/내부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혼자서 책을보거나 사색하기에도 적합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방과 넓은 거실 사이에 다양한 공간적 위계를 형성하게 해 줍니다.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공간에서 원하는 활동을 가능하게 해 주는게 바로 이런 모호한 공간들입니다. 

 

공동체주택에서 공유공간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이런 복도와 같은 공용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공동체주택안에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워지지 않을까요.

 


 

<포인트>

 

- 여유롭고, 다양하게 구성된 공용공간은 공유공간만큼 커뮤니티에 활력을 주는 요소로 사용될 수 있다.

 

- 잘 만들어진 공용공간은 개인실이 확장된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동시에 세미퍼블릭, 세미프라이빗한 성격 모두를 갖고 있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될 수 있다.

 


 

출처 : www.ar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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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슬기
굿굿 :) 멋집니다!

2015.06.22 - 13: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