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지대

[성북]

밥과 동네친구가 함께 하는 일상, <밥친> 리뷰

2019/06/10 17:34:11

멤버십데이 | 밥친 리뷰

 

“혼밥과 배달음식이 지겨운
청년들을 위해 무지랑이 떴다!”
 
무중력지대 별로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이 있죠.
그중 무지랑은 멤버십 구성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무지랑의 색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바로 멤버십데이 행사인
<밥친: 같이 먹는 밥은 의외로 맛있다(이하 밥친)>에요.

 


 

데면데면했던 무지랑 프렌즈들이 모여
함께 밥을 나누고 정과 이야기를 나눴던 밥친.
3월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열 두 번의 저녁 동안
함께 밥을 먹으며 동네친구를 사귄다는 건
어떤 경험이었을까요? 살짝 공유해볼게요.

 

 

‘밥’으로 청년이 모이는 하루

 

 
[7:30~8:30 pm]
 
밥친 하는 날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약 세 시간 전부터 무지랑의 공유주방인
‘아고식탁’에서는 요리재료를 손질하는 소리가
분주하게 들립니다. 밥친의 모임지기인
키도의 손에서 김치찜, 밀푀유나베, 찹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만들어지죠.
무지랑의 매니저이자 15인분의 요리를
거뜬히 해낸 ‘정릉동 큰손’ 키도의 활약이 빛났어요. 
 

 
7시 30분이 되면 아고식탁 옆 칠판에
참가자로 이름을 적었던 분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요. 식탁에 인원이
전부 앉으면 그날의 메뉴를 각자 먹을 접시에
담아 식사를 합니다. 이때 서로 인사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물으며 밥친 모임을 시작해요.
 
[8:30~9:00 pm]
 
 
식사 후 이어지는 건 그날의 설거지와
뒷정리 당번을 정하는 게임 플레이 시간!
주사위를 던져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온 사람이 걸리기도 하고, 때로는
할리갈리 같은 보드게임으로 승부를 가려요.
서로 당번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눈치싸움이 흥미진진하죠.
 
[9:00 ~10:00 pm]
 
 
게임이 끝나면 키도가 정한 그날의 이야기 주제를
바탕으로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눠요.
이야기 주제와 그에 대한 질문이 정해져 있어
뭘 말해야 할지 크게 어려워하지 않아도 되죠.
내가 좋아하는 덕질, 즐거웠던 여행지 등
자기 안에서 가볍게 풀어낼 수 있는 일상을
이야기하며 밥친의 저녁이 무르익어요.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대화를 끝으로
한 주의 밥친 행사가 마무리되죠.
 

대화가 끝난 후 나머지 참가자분들이
설겆이와 뒷정리하는 사람들을 기다려주는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밥과 함께 마음을 든든히 채워주는 ‘동네친구’
 
약 세 달간 밥친을 진행하며 다양한 친구들이
밥친을 찾아왔어요. 열 두 차례의 모임을 통해 무려
60여 명의 새로운 얼굴을 알게 됐답니다.
 
얼굴은 알지만 서로 인사하기에는
선뜻 마음이 가지 않던 공간 이용자분들의
이름을 알게 되면서, 공간에서 인사하고
지낼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기도 했고요.
정릉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친구들과도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
 
매주 화요일을 함께 공유하다 보니,
한번 만나고 헤어지는 일회성 행사를
진행할 때와는 다른 관계가 만들어졌어요.
길에서 뜻밖에 같은 아파트 주민을 만나거나
밥친 참가자들끼리 2차 모임을 하기도 했죠.
공간을 같이 이용해도 얼굴만 알았던 사람들에게
안부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됐고요.
 
 
특별한 뭔가를 하기 위해 모인 건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달까요?
특히 키도를 비롯해 동네에서 살고 일하는 무지랑 식구들은
일하러, 혹은 동네축제를 어슬렁 돌아다니면서
밥친을 통해 익숙해진 얼굴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어요.
밥친 덕분에 동네를 기반으로 친구가 생기는 의미를
좀더 생생하게 느끼게 됐죠.
 
 
현재 밥친으로 시작된 무지랑 멤버십데이 시즌1은
그간의 호응을 바탕으로 시즌2를 준비 중이에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미정이지만, 앞으로도
동네에서 커뮤니티를 만들며 청년들과 친해지려는
무지랑의 멤버십데이는 계속된답니다.
재미난 일이 많이 벌어지는 무지랑!
문 활짝 열려있으니 언제든 오세요.

 

 

 

                                                                                                

 

 

 

<밥친>의 이모저모

 
1회차
메뉴 : 토마토스튜
이야기주제 : 일상과 공간

인원 : 12
 
2회차
메뉴 : 매콤크림커리(feat. 빈틈부엌)
주제 : 식문화살롱(먹고사는이야기)
인원 : 11
 
3회차
메뉴 : 꼬꼬뱅(coco vin)
주제  : 여행(우리동네 가이드 되어보기)
인원 : 9
 
4회차
메뉴 : 무지랑 분식집(버섯떡볶이, 주먹밥)
주제 : 일상,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관하여
인원 : 14
 
5회차
메뉴 : 전골요리(밀푀유나베/버섯전골)
주제 : 봄날의 문화기행
인원 : 11
 
6회차
메뉴 : 애호박 차돌 된장찌개
주제 : 나 그리고 우리
인원 : 8
 
7회차
메뉴 : 찹스테이크
주제 : 먹고 사는 이야기(식문화살롱)
인원 : 14

8회차
메뉴 : 돼지고기 김치찜/ 버섯잡채
주제 : 여행을 떠나요!(여행)
인원 : 11
 
9회차
메뉴 : 떡볶이2(빨강/하양)
주제 : 봄날의 문화살롱 -> 페미니즘 얘기한날
인원 : 8
 
10회차
메뉴 : 전골요리2(밀푀유/버섯전골)
주제 : 먹고 사는 이야기(식문화살롱)
인원 : 18(....)
 
11회차
메뉴 : 찹스테이크2
주제 : 나의 덕질이야기
인원 : 13
 
12회차
메뉴 : 김치찜, 버섯잡채2
주제 : 나에게 밥친이란?
ㅇㅇㅇㅇ밥은 무어고 친구는 또 무어란 말인가
인원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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