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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나만의 감성으로 그려가는 미술공방, '감성공간 꿈'

 

 

나만의 감성으로 그려가는 미술 공방, '감성공간 꿈'을 소개합니다 :)

'나경'과 '승미'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작은 공간, 그 안에서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  

 

 

지역 청년을 만나다, 지역 공간을 말하다

 

무중력지대 G밸리 2016년 '청년활동기반조성 및 지원' 사업 일환으로, 청년이 편히 오갈 수 있는 혹은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금천/구로 지역 내 매력적인 공간들, 그리고 그 공간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기획 컨텐츠입니다. 무중력지대 G밸리가 기획/제작하며, 취재에는 예비사회적기업 도토리문화학교, 금천구 마을예술창작소 어울샘이 함께 합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감성공간 꿈’도 소개해주세요 :D

 

안녕하세요, 감성공간 꿈을 운영하고 있는 이나경, 장승미입니다 :D 

 

2015년 12월부터 취미미술공방 감성공간 꿈을 운영하고 있어요. 감성공간 꿈은 누구나 저렴한 수강료로 미술을 배우고, 그림으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Q. 감성공간 꿈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나경  보통 미술을 배우려면 학원을 찾게 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잖아요. 그래서 미술 공부를 포기하는 친구들도 제 주변에 많았어요. 저 역시도 미술 선생님이 어릴적 부터 꿈이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지금은 이렇게 공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집안형편 등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죠. 

 

누구나 부담 없이 미술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감성공간 꿈은 그런 마음을 담은 공간이에요. 이곳에서만큼은 그 동안 비용이 부담스러워 그림을 배우지 못했던 분들이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길 바래요.

 

Q. 현재 두 분이 함께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인연인지 궁금해요. 

 

나경  저희 둘은 편입학원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저는 당시 디자인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컴퓨터보다는 손으로 그리는 그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전공으로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고, 승미 언니는 직장을 다니다 미술을 하고 싶다는 꿈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회화과로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죠.

 

그런데 저희 둘이 지원한 대학에서 편입생은 딱 두 명만 모집했는데, 정말로 신기하게 저희 둘이 합격을 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같은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많이 친해졌죠. 서로 1살 차이밖에 안 나고, 생각도 비슷해서, 같이 공방을 하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어요. 그것도 졸업도 하기 전에요.

 

Q. 혼자보다는 둘이였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아요.

 

나경  저는 처음에 빨리 시작하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이 컸어요. 오랜 꿈이었으니까요. 둘이 생각이 비슷하면서도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나 성향이 달라서, 같이 하니까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승미  저는 걱정이 좀 많은 편인데, 나경이가 먼저 제게 공방을 열어보자고 제안을 해주고, 일하는 과정에서도 옆에서 많이 이끌어주니, 여러모로 고마운 점이 많아요. 또 나경이는 서양화를 전공했고 스케일이 크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그림을 선호한다면, 저는 동양화를 전공했고 세밀하게 파고드는 스타일을 좋아해요. 서로 다른 취향을 공방에 함께 녹여낼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아요. 

 

 

 

 

Q. 감성공간 꿈의 위치도 참 특이한 것 같아요. 먹자골목 한복판에 이런 공방이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나경  다들 이런 곳에 미술공방이 있어서 의외라는 말씀을 많이 해요. 심지어 지하 1층이라 눈에 잘 안 띄기도 하구요.

 

원래 이곳은 저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개인 사무실이었는데, 일부 공간이 비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졸업도 하기 전에 당장 돈이 없는 상태에서 공방을 시작하려다보니, 우선 비어 있는 이곳을 활용하게 된 거죠.

 

금천구 시흥동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지만, 이 지역에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친구들이랑 놀러가거나 무언가 하려면 항상 다른 곳에 나갔으니까요. 그래서 ‘감성공간 꿈’이 독산동 골목에 자리 잡게 된 거는 그런 면에서는 좋은 것 같아요.

 

승미  다만 아무래도 공방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지하 공간이고, 골목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고, 또 워낙 서울 외곽이라, 아쉬운 점이 많긴 하죠. 

 

 

 

 

 

Q. 감성공간 꿈에서는 그럼 서양화, 동양화, 모두 배울 수 있겠네요?

 

승미  다양한 재료로 여러 스타일의 그림을 배우고 표현해볼 수 있다는 게 ‘감성공간 꿈’의 특색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원데이 클래스에서 출발해서, 지금은 정규 회원을 모집해서 정규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서양화 배울 사람은 서양화만, 동양화 배우는 사람은 동양화만, 그렇게 단일 과정만 집중해서 배우기보다는, 최대한 사용해보고 싶은 재료, 그려보고 싶은 그림 등을 같이 이야기해서, 1:1 맞춤형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나경 저도 그런 점이 ‘감성공간 꿈’의 중요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학원을 다니면서 그림을 배울 때는, 똑같은 그림체로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게 참 힘들었거든요.

 

자기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해나갈 수 있는 미술 공방을 항상 꿈꿔왔는데, ‘감성공간 꿈’이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Q. 감성공간 꿈의 회원은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승미  지금은 20여명 정도 되는 데, 정말 다양해요. 직장인, 주부, 학생, 심지어 스님까지. 대부분은 인근에 사는 분들이죠. 그 동안 미술을 하고 싶어서 집이나 일터 가까운 곳에서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곳에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나경  처음 이 곳을 찾아주신 분들이 지금까지도 계속 회원으로 남아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해요. 수업 끝나고 나면 먼저 같이 회식하자고 제안도 하시고, 서로 되게 친근한 분위기라 좋은 것 같아요.

 

 

 

 

Q. 공방을 운영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요즘은 어떤가요?

 

승미  처음 하는 일이니까 아무래도 모르는 것도 많아서 헤매는 시간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아요. 그 동안은 너무 바쁜 시간이었거든요. 나경이와 최근 자주 이야기 하는 게, 이제는 우리 개인 작업도 시간 내서 하자, 그런 말을 자주 해요.

 

나경  처음에는 사람을 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어요. 처음 미술을 누군가에게 가르쳐주는 일이고, 또 저보다 나이가 많은 수강생은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이런 저런 말씀을 드리는 일도 하나하나 어려웠죠. 특히 취미 미술로 정규 회원 과정을 개설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안정적이기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승미  맞아요, 어떻게 해야 그림을 배우러 오신 분들께 우리의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어떻게 설명을 하면 좋을지, 나경이와 많이 논의해요. 서로 다른 부분들을 조금씩 맞춰나가는 것과 함께요.

 

나경  ‘감성공간 꿈’은 최대한 개인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성격과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안내자로서 저와 승미 언니의 역할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늘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Q. 감성공간 꿈을 찾는 지역 청년들에게 이 공간이 어떤 곳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나요? 

 

승미  얼마 전에 제가 아는 친구가 공방에 와서, 2주 정도수강했는데요. 그림을 배우고 그리는 과정도 즐거웠지만, 자신이 직접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부터 얻는 쾌감과 뿌듯함이 정말로 컸다고, 참 의미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해주더라구요. 지역 청년들에게도 감성공간 꿈이 그런 감정들을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곳이길 바래요.

 

나경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잖아요. 감성공간 꿈은 청년들에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회원분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해주시거든요. 감성공간 꿈에서는무언가 하나에 몰입해서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보람도 많이 느끼고, 그것 자체로 힐링이 된다고요. 

 

Q. 앞으로 나경과 승미의 계획 혹은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경  미술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거의 대부분 입시미술을 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입시 시험이라는 문턱이 있으니까요.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본인의 개성을 찾기 보다는, 똑같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게 정말로 속상하고 아쉬웠거든요. 선생님의 손을 빌리지 않은, 입시미술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의 그림이 더 신선하고 자유분방한데 말이에요.

 

저는 앞으로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림을 배우거나 그리는 데 있어서 재료비나 수강료 부담이 크신 분들을 많이 도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감성공간 꿈이 더 성장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고, 그렇게 함께 그림 그리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승미  저도 나경과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 동양화를 전공하기도 했고, 또 그 매력을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쉽고 재미있게 동양화를 사람들이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일에 많은 노력을 하고 싶어요. 동양화가 훨씬 더 대중화되면 좋겠어요, 정말 재미있거든요. 우선은 감성공간 꿈에서 동양화 수업을 활성화하는 것부터 시작해야죠. 계속 미뤄둔 개인 작업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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