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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동]

[마음에 숨을 틔워주는 오후, 감정산책] 감정산책 일곱 번째 일기

 

‘마음에 숨을 틔워주는 오후, 감정산책’ 일곱 번째 일기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산책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산책친구와 의논 후

산책을 나가기로 결정했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산책하는 것은 처음이라

신선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설렘이 느껴졌다.

 

촉촉한 비에 젖은 거리는

한결 차분하고 평화로웠으며

나무들 사이로 스치는

풀내음은 싱그럽다.

 

대학생인 산책친구는 고민이 많다.

 

학과 공부는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데

공부를 계속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님 편입을 해야 하는 것인지

 

공부 외에도

노래, 춤, 운동, 방송 등등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 많은데

어떤 것도 지금은 할 수가 없다.

 

하고 싶은 것들과

해야 하는 것들 사이에서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가정형편과 부모님을 생각하면

공부를 하고 취직준비를 해야 하는데 마음은 답답하고

 

부모님께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시지만

지원받는 것에 대한 부담과 부채감이 들어 선뜻 하기도 힘들다.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이

살아서 팔딱거리는데

부모님의 기대, 사회적 기준들에 맞춰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나를

억압하는 것이 안타깝고 속상하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면

언제 할 수 있을까?

 

대학을 졸업하면?

취직하면?

결혼하면?

아이를 낳으면?

30대, 40대, 50대가 되면?

 

나는

부모나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거나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내 욕구와 감정을 알아차리고

주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고맙게 와 닿고

예의와 배려가 따듯하게 느껴진 산책친구

 

“힘내자.”고

자신을 격려하던 산책친구는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하자.”라는 말을

자신에게 선물했다.

 

자신의 진짜 마음을 만나

더 힘이 나고 빛이 나던 순간이었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한 걸음 내딛기 시작한 산책친구

 

고민을 함께 나눈 친구로

마음을 모아

성장길을 응원한다.

 

 

                                                                                                        - 글 : 산책가이드 그래(강다해, 무중력지대 대방동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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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지대 운영팀 ( 무중력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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