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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무중력라이프 12월 편 : 일터와 세대 갈등> 강연 리뷰!

 

날짜: 2017. 12. 4 (월)
장소: 무중력 지대 G밸리 창의지대
주제: 일터와 세대 갈등
강연자: 「차마 하지 못했던 말」저자 유소연 & <진저티 프로젝트> 고현진 팀장
 
 
[ 1부 강연 : '요즘 것'들의 현실에 대해 진솔하게 펴내고 있는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의 저자 유소연 기자 ]
 
 
"요즘 주변을 보면 퇴사 많이 하죠. 소위 선망받는 회사를 다니던 청년들 조차도 퇴사를 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납니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니, 다들 하는 말이 똑같았어요. '남들이 제시하고 옳다고 한 방식대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결국은 아침 일찍 출근해 자정 넘어서까지 일하는 쳇바퀴같은 나날의 반복과, 입사 1년 후엔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건강까지 위협을 받고 나서야 배신감이 들었다. 이곳엔 희망이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살다 죽느니 내가 하고 싶은 거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퇴사를 선택하게 됐다.'"
 
"근데 여기서 짚어봐야 할 것은, 이게 과연 개인의 문제일까요? 이러한 고통의 원인에는 헬조선이 있습니다. 극심한 고용불안, 가족 해체, 극심한 경쟁, 절대적으로 많은 노동 시간 등 너무나도 명백한 이유들이 있어요. 하지만 너무도 명백하기에 오히려 아프다고 말을 못합니다. 모두 똑같은 조건에서 다들 살고 있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아픈 것 같고, 아프다고 소리내어 말하면 나약해보일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아프다고 말하기까지 고통의 터널을 수도 없이 지납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싶은 건, 세대 갈등이라는 말 속에 숨은 폭력적인 직장 문화가 핵심이라는 거에요. 갈등이라는 건 비슷한 힘끼리 싸우는 건데, 현실은 50대 남자 상사와 신입 여직원이라는 '권력관계'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요즘 말하는 세대 갈등이라는 게 젊은 것들의 투정정도로만 치부되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윗 세대는 젊었을 적 다수의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을 했다면, 요즘 2030세대들은 착취감, 박탈감을 느끼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이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재'라는 말 다 아시죠? 사실 언어로 인한 자기 검열은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 대상이었잖아요, 김치녀, 된장녀 등.. 하지만 '아재'라는 말이 생긴 이후로, 주변의 아재들이 실제로 자기 검열을 하게 되더라고요. 예를들어, '저녁 먹자' 라는 말을 이제 더 이상 쉽게 못 한다던가 하는 현상이 생긴거죠. 그래서 저는 '아재'라는 말이 아주 정치적인 언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우리만의 언어를 만들어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어요."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요즘 퇴사라는 말이 너무 유행을 하고, 마치 퇴사를 하면 모든 희망의 문이 열리는 것처럼 각종 미디어, 사업체 등에서 포장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고통받는 건 사회의 분위기 때문인데, 개인이 퇴사를 한다 해서 달라질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사실 제일 중요한 건 퇴사하지 않고, 의연하게 폭력적인 조직문화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담론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간단한 일화를 풀자면, 대기업 다니는 친구가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을 칼같이 지켰어요. 처음엔 미움을 받았지만, 1년 후에는 모든 팀원들 모두가 출퇴근 시간을 맞추게 되었다고 해요. 전 이 이야기가 조직 문화를 선도해서 바꾼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물론 직장 내에서 나의 지위가 내 자존감을 위협한다면 회사를 나가는 게 현명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모든 고통이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았으면 합니다. 불안하다고 해서 원인을 나한테서만 찾지 않았으면 하고, 직장 내 타인의 평가에 상처 받지 않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대 갈등의 이면에 있는 사회 문제를 생각해 보도록 해요."
 
 
[ 2부 강연 : 세대를 뛰어 넘어 좋은 '조직'과 '나'의 성장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는 공익프로젝트 컨설팅 회사 '진저티 프로젝트'의 고현진 팀장 ]
 
 
"'그는 외롭습니다.', '그도 외롭습니다.', '그 역시도 외롭습니다.' 차례대로 신입사원, 중간 사원, 상사직원의 말입니다. 선배들의 꽁무니를 쫒으며 열심히 했지만, 항상 그 자리에 머무는 신입사원과 중간 계층의 끼어 부하, 상사 다 챙기기 바쁜 중간 사원, 그리고 젊은 시절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상사눈치 보고 살았는데, 이젠 젊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살아야하는 상사까지.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요? 세대 별 특징을 살펴보며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마도 베이비붐, 엑스, 밀레니얼 세대 정도가 현재 함께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먼저 베이비붐 세대는 '고성장기'를 경험한 세대로, 무엇이든 하면 성공으로 이어지던 세대입니다. 체계적이라기 보단 몸으로 부딫히고 경험하면서 습득했으며, 일과 삶의 분리가 없고, 가정은 아내가 돌보고 돈은 남자가 버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X세대는 사회진출시기에 IMF를 겪은 세대로, 문화적 다양성과 글로벌 시대의 흐름속에서 현실적이며 전문성을 중요시하며 체계를 잡기 시작한 세대입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이 속해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태어났을 때 부터 경제 호황이 없었던 세대로 '저성장시대', 기술혁신, 스마트함,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살아가는 것에 지지받길 원하고, 새로운 것에 관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많이도 다른 사람들인만큼, 가장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이해라 생각합니다. 살아온 배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왜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지 맥락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걸 세대로 구분할 순 없지만, 그래도 서로의 이해를 위해,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세대는 경제적으로 항상 저성장곡선이었죠. 우리에게 익숙한 건 부도, 빚, 대출 등 계속 허덕이는 삶뿐입니다. 그러다보니 'YOLO'라는 말도 생기면서 뿌엿한 미래보단 현재를 즐기자가 된 것 같아요. 반대로 고성장시대를 겪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굉장히 낙관주의가 많아요. 경제는 다시 성장할 수 있고, 열심히 하면 안 될 건 없다라고 생각하는 주의죠. 덕분에(?) 요즘 것들은 열심히 안 해서 그런거야 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양성' 측면에선 또 완전 반대에요. 밀레니얼 세대는 다양한 관심사에 열려있고 깨어있다면, 윗 세대는 그 반대죠. '위계'에서도 윗 세대는 수직적이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요. '리더십의 방식'도 너무나 다른데요, 한 쪽은 슈퍼맨. 절대적 리더를 세우고 서포트해주는 방식이라면, 다른 한 쪽은 분야별로 전문 분야가 있다면 상황에 따라 리더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 한답니다. 이젠 특징만 얘기해도 어떤 세대의 특징인지 감이 오지 않으세요? 이렇게 서로 다른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할 수 밖에 없고,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각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밀레니얼에게 - 당신안에는 이미 반짝거림이 있어요. 어디에 가치를 두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일에 반응하는지를 스스로 찾아보면서, 동시에 일하면서도 즐거움을 발견해 즐겁게 일하면 좋겠습니다. 파트너가 나와 또래일 때 발휘되는 당신의 능력! 반면 윗 세대 앞에선 꿀먹은 벙어리가 되버리는 당신! 혹시, 조직 안에서 빛을 발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조직 밖에서라도 재미난 일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당신에게 - 밀레니얼에게 안전한 실험실을 제공해 주세요. 스스로 해보고 싶은 거 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요. 실패도 인정해주고, 왜 실패했는지 함께 알아가며, 발전하기 위해선 어떤 방식이 좋은지 같이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디렉팅이 아닌 코칭의 형태로 투명한 소통이 많이 필요합니다. 학원 등에서 학습을 주로 받아, 자기주도권과 결정권이 부족했던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양한 기회를 준다면 더 빛을 발할 거에요!
 
 
 
'무중력라이프 강연'은 2017년 7월에 시작해 12월 까지, 세 계절이 바뀌는 동안, 매월 여러 일터 고민을 함께 이야기 해왔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며, 내 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목소리를 내어, 우리의 일터와 삶에 기분 좋은 변화를 자꾸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중력라이프 세대갈등 강연후기

무중력지대 운영팀 ( 무중력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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